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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 세월호 희생자 기리기 위해 띄워져 '통곡의 팽목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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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높이 날아간 풍등.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 기원.

▲하늘 높이 날아간 풍등.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 극락왕생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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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풍등 세월호 희생자 기리기 위해 띄워져 '통곡의 팽목항'

세월호 침몰사고 21일째를 맞은 부처님 오신날인 6일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불자들이 실종자들의 귀환과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풍등을 띄워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저녁 8시, 실종자 가족들의 염원이 담긴 풍등을 띄우는 의식에는 가족들은 물론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풍등에 불을 붙여 하늘 위로 날아가는 순간 종일 조용했던 팽목항은 순식간에 통곡의 소리로 가득했다.

임시로 마련된 법당 위는 아직 발견되지 못한 실종자들의 이름이 적힌 40여개의 연등으로 채워졌고 방파제에는 이미 시신이 수습된 실종자들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연등이 줄지어 달렸다. 연등 사이로는 가족들의 염원이 담긴 노란리본이 휘날리고 있었다.
한편 서울 삼성동에 소재한 봉은사에서는 6일 오후 6시30분부터 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과 세월호 사고로 인한 국민적 아픔을 기리기 위한 봉축 점등식이 행해졌다.

팽목항 풍등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풍등, 희생자들에게 전달됐으면…" "풍등, 실종자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위로 됐으면 좋겠다" "풍등,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힘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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