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달 2일까지 총 9만391명의 번호이동 고객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저가폰 출시로 단말기 구매비용 부담을 줄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영업재개 이후 이달 2일까지 6일간 번호이동 고객 중 출고가 인하와 출시 20개월 경과 단말기의 가입 비중이 약 40%에 달했다. 일평균 약 1만5000명의 번호이동 고객 중 6000명이 저가형 단말기를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KT는 이달부터 갤럭시노트2(3일부터), 베가R3, 옵티머스G(이하 4일), 옵티머스뷰2(5일) 등도 출시 20개월 경과 모델에 포함된다고 밝혀 이들 스마트폰에 대해서도 상당한 가격 할인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KT는 ‘번호이동 흥행’의 또 다른 비결로 대기수요 몰림과 성수기 효과, 고객 혜택 차별화 등을 꼽았다. 지난 3월 13일부터 45일간 연속으로 사업정지가 적용되면서 그 동안의 대기 수요가 영업재개 이후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다 5월 가정의 달 등 이동통신시장에서의 전통적인 성수기 시즌 특수와 ‘전무후무 멤버십’, ‘알짜팩’ 등 고객 혜택 차별화 정책도 한 몫을 더했다고 자평했다.
또 KT는 최근 단독 영업 사업자에 대한 방통위의 현장점검과 관련해 앞서 타사들이 영업기간 중 받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충실히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영업 현장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역시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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