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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시장 과열 논란…KT 사옥 실태점검 나선 방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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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KT, 저가 단말 출고가 인하, 불법 보조금 감추기 위한 위장"
KT "불법 보조금 지급 없어"

서초동 KT올레켐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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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KT 서초사옥과 유통점에 대한 실태점검에 나섰다. 마지막 단독영업 주자인 KT가 영업을 재개한 후 이통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2일 단독 영업 중인 KT 서초동 사옥을 이례적으로 방문, 불법 보조금 지급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방통위가 시장 점검에 나서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라면서도 "회사로 직접 가서 영업정책 등을 확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KT의 단독영업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5월 1일까지 번호이동 건수는 9만338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만5064건으로, 앞서 단독영업을 한 SK텔레콤(6262건)과 LG유플러스(8499건)의 번호이동 건수를 크게 상회한다.

경쟁사들은 KT가 갤럭시S5에 최고 93만원, 베가 시크릿 업에 90만원, 갤럭시노트3에는 최대 80만원 등 불법 보조금을 투입하며 가입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사 관계자는 "KT는 갤럭시S4 미니, 옵티머스GK 등 저가단말 출고가 인하효과로 포장하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잘 팔리는 주력 단말기에 대한 불법 보조금을 감추기 위한 위장"이라고 전했다.

KT는 이를 전격 부인했다. KT관계자는 "방통위가 서초 사옥을 방문한 것도 담당자들끼리 만나 시장 분위기가 어떤지 확인하는 정도"라며 "경쟁사의 주장대로 이례적인 조사에 나선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불법 보조금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판매점에서는 자체적으로 투입이 이루어질 수는 있지만 대대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KT가 단독영업 중인만큼 시장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 상황을 점검하는 차원"이라며 "연휴 기간에도 조사관들은 지속적으로 실태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경쟁사들의 단독영업 기간 대비 번호이동 건수가 많은 상황에서 연휴 기간 동안 혹시 모를 불법 여부에 대해 점검을 지속하겠다는 설명이다.

한편 방통위는 앞서 KT의 부사장급 임원을 불러 시장 과열을 일으키지 말 것을 경고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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