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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잘나가는 알톤, 국내시장 꽉 잡은 삼천리

최종수정 2014.05.05 14:00 기사입력 2014.05.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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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국내 자전거시장을 양분하는 삼천리자전거 알톤스포츠 가 상반된 국내외 성적표를 받아들며 눈길을 끌고 있다. 삼천리자전거가 국내 시장에서 선전한 반면 알톤은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 110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1089억원)대비 소폭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80억원에서 85억원으로 성장세를 보였다. 고급 자전거를 생산하는 삼천리자전거 계열사 참좋은레져도 매출이 619억원에서 713억원으로, 영업이익이 32억원에서 58억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매출액이 614억원으로 전년(659억원)대비 줄었으며, 영업이익도 40억원에서 33억원으로 감소했다.
몇 년 전만 해도 알톤스포츠는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 자전거, 하이브리드 자전거 등 신제품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삼천리자전거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012년에는 매출 700억원 고지를 넘어서며 삼천리자전거(898억원)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로 내세운 전기자전거 시장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데다, 경쟁사인 삼천리자전거도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서 무릎을 꿇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알톤스포츠는 해외 시장에서만큼은 삼천리자전거를 압도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의 경우 1100억원 매출 중 수출 비중이 거의 없지만, 알톤스포츠의 경우 전체 매출의 20%는 해외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액 자체는 2012년 120억원에서 지난해 85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수주물량은 동일하다는 설명이다.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 알톤스포츠의 브랜드와 제품력이 먹히고 있다는 뜻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 역시 삼천리자전거보다 알톤스포츠 쪽이 더 눈에 띈다. 알톤스포츠는 지난해 12월 GS글로벌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알톤스포츠가 제품 생산을, GS글로벌이 해외 마케팅을 나눠 맡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네트워크만으로는 한계를 느낀 알톤 측이 대기업인 GS글로벌과 손을 잡으면서 향후 유통망이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지난달에는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참석해 제품을 전시했다.
알톤스포츠의 해외 사업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도 좋은 편이다. 최성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알톤스포츠가 GS글로벌과 손잡고 중국, 일본, 호주, 유럽 등 해외진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천진 공장에서 생산중인 차체가 대만 자전거 업체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전거 차체 사업 진출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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