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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나생명 사장, 직원 특급의자 사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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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홍봉성 라이나생명 사장의 '임직원 기(氣) 살리기'가 화제다.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회사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게 건강한 일터를 만드려는 노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올해 3월 서울 종로구 삼봉로 소재 '시그나타워'에 입주하면서 신사옥 전체를 본사 임직원 600여명과 텔레마케터(TMR) 설계사 2000여명이 사용하는 전용 건물로 조성했다. 지상 23층, 지하 5층 규모로 헬스케어센터, 피트니스센터, 노래방, 카페테리아, 댄스홀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마련돼 있다.
홍 사장은 신사옥으로 입주하면서 사무의자도 미국 허먼 밀러사, 국내 퍼시스의 고급 제품들로 교체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전화 응대를 해야 하는 텔레마케팅(TM) 업무의 특성상 의자의 안락도가 업무능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시그나타워 13층에 위치한 헬스케어센터는 종일 전화응대 업무로 스트레스가 심한 TMR들을 위해 대사증후군, 금연 등의 건강체크 프로그램들을 중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헬스장의 경우는 시간대 동시인원 80여명이 가능하며 바로 옆 별도 공간에서는 전문강사들이 직원들을 위한 힐링체조, 국선도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홍 사장은 노래방 시설도 4개나 만들었다. 직원들이 잠깐 쉬는 시간에 노래를 맘껏 부르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카페테리아 공간도 조성해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편하게 둘러 앉아 도시락 또는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홍 사장이 시그나타워의 복지시설에 크게 신경을 쓴 이유는 쾌적한 사무환경을 제공해 직업적인 자긍심을 높여주기 위해서다. 홍 사장은 "시그나타워는 단순히 평범한 일터가 아닌 라이나생명 가족 모두가 건강한 삶을 통해 회사가 추구하는 고객중심경영의 비전을 이루는 곳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핵심지에 위치한 시그나타워가 외부 임대없이 전용 사옥으로 사용된 것도 홍봉성 사장의 이 같은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그나타워의 일부 층의 경우 임대를 통해 부동산 운영 수익을 창출하는 의견들도 있었지만 홍 사장이 전용 사옥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는 후문이다.

시그나타워는 구입비용이 2420억원 정도인 대형 신축건물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저성장ㆍ저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이 신수익창출에 주력하는데 일급지의 높은 부동산 임대수입을 포기하는 결정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신수익창출 보다는 장기적으로 TM업계의 업무환경을 한 단계 높인다는 의지가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그나타워는 지상 23층 중 11개 층을 TM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국내 최대의 TMR조직을 운영 중이고 매출의 93%가 TM으로부터 창출된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사의 TMR은 5600여명에 달하고 이중 2000여명이 시그나타워로 옮긴 상태"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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