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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이종인 대표 "희생자 수색 실패…팽목항 철수"(일문일답)

최종수정 2014.05.01 20:49 기사입력 2014.05.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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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이혜영 기자]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가 해난구조지원 장비인 '다이빙벨'을 세월호 사고 해역에 투입한 지 3일 만에 철수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 "다이빙벨은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1일 오후 4시께 전남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족된 마음으로 (사고 해역에) 나갔다"면서 "다이빙벨 장점을 이용해 수색 구조작업에 쓰이길 바랐으나 사용 결과 희생자 수색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앞서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이 업체 소속 잠수사 3명과 해난구조 지원장비 '다이빙벨'을 투입, 감압시간 등을 포함해 약 2시간에 걸쳐 세월호를 수색했다.

다음은 이종인 대표와의 일문일답.

-다이빙벨 실패 이유는?
▲1차 시도 때 다이빙벨의 장점이 보여서 2차 시도 때는 뭔가 나올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또 지금 구조당국이 수색을 하고 있는 와중에 괜히 끼어들어 분란을 일으킨다고 생각했다.
-언딘과 마찰이 있었나?
▲마찰이 있을 수 있다.

-다이빙벨 투입은 실험이었나?
▲실험은 아니었다. 지금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금 더 고생하면 끝을 볼텐데 맞지 않는 것 같았다.

-20시간 수색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처음부터 할 수 없었다. 자원봉사자 잠수사가 많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이 작업 자체가 실종자 수색에 목표가 있었는데 결과가 없었다.

-한 차례 하고 빠지는 이유는?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결심했다. 한 명이라도 빨리 구해야 하지 않나.

-자신 있었나?
▲자신 있었다.

-구조작업에 혼선을 빚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혼선이라면 혼선, 견제라면 견제다.

-작업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은 예상한 부분 아닌가?
▲예상하지 못했다. 제 장비는 제가 써 봤으니깐 조류가 있어도 장비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은 증명됐다.

-다시 도전할 계획은 있나?
▲팽목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잠수사도 모두 철수다.

-실종자 가족에게 한 마디 한다면?
▲가족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죄송하다.

-해경에게 할 말은?
▲마무리 잘 해주길 바란다. 분란 일으켜 죄송하다. 곤란하게 한 것 많았다. 해경 협조는 잘 이루어졌다.

-선내 진입까지 마치고 왜 철수하나?
▲사업하는 사람으로서 실력을 입증받을 수 있는 기회였다. 사람을 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이번 일로 인해 앞으로 질타받고 사업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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