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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선사·선원 통화내용, 승객 아닌 배 걱정 뿐…

최종수정 2014.05.01 12:51 기사입력 2014.05.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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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수부, 통화내용 정밀 분석…檢, 유병언 측근 소환조사 각종 의혹 추궁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청해진해운 간부와 선원들이 세월호 침몰 당시 7차례에 걸쳐 전화통화를 했지만, 승객 구조에 대한 내용을 주고받기보다는 주로 배 걱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청해진해운 선사와 선원에 대해 침몰 당시 통화 내용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배가 왜 넘어갔느냐" "어쩌다 사고가 났느냐" 등 배의 상태와 관련한 대화만 주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해진해운과 세월호 선원과의 전화 통화는 16일 오전 9시1분이 처음이었고, 9시40분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수부는 김한식 대표를 포함해 청해진해운 직원 14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대검찰청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또 합수부는 세월호 주변에서 8개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침몰 당시 어떤 메시지를 나눴는지, 현장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있는지 등을 분석하고 있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 물류담당 김모 차장과 안모 해무팀장을 체포해 과적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합수부는 "짐을 너무 많이 실으면 배가 위험하다. 더 실으면 배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는 승무원 진술을 확보한 뒤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1등 항해사 강모씨는 사고 전날에도 "'그만 실어라, 배 가라앉는다'고 경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1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인 ㈜아해의 전직 대표 이모씨를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아해가 유 전 회장의 사진작가 활동을 위해 외국에 설립한 법인에 직접 투자를 하고 유 전 회장 일가에 거액의 배당을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유 전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사실상 승계한 것으로 알려진 차남 혁기씨와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 전 대표를 2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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