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신용장은 수출기업이 수출용 원자재 또는 완제품을 국내에서 원할하게 조달하기 위해 은행이 지급 보증한 국내용 신용장이다. 수출 기업은 저리의 무역 금융을 이용해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 공급업체는 수출 실적 인정 및 부가세 영세율 적용 혜택과 함께 언전하게 대금을 회수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그동안 은행창구나 거래처 방문으로 대금 지급 지연 등 공급 업체의 불편이 많았다.
무협은 전자화 시행으로 거래당사자 및 관련기관이 모두 전자적으로 연계돼 온라인으로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업무처리 시간 단축 및 비용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내국신용장 전자화로 대·중소기업 간 부정적 관행도 크게 개선되는 등 거래투명성 제고에도 일조한다고 덧붙였다.
한 영세업체 관계자는 "은행창구 방문없이 사무실에서 내국신용장을 개설할 수 있다"면서 "공급업체에게 직접 전달하던 내국신용장과 물품수령증도 온라인으로 공급업체에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태규 무협 e-Biz지원본부장은 "내국신용장 이용 활성화로 영세 공급업체를 보호하고 향후 수출기업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전자화 과정에서 도출된 업계의 추가 구현 희망 부문 및 검증 기능 등을 보완해 이용 편의성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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