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권과 정치권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30일 오후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산은법 개정안이 2일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의 인가를 거치면 올해 안에 산은과 정책금융공사를 합친 '통합 산업은행'이 출범하게 된다.
작년 9월 통합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산은은 즉각 합병실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산은,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들이 포함된 합병위원회가 구성된다. 합병위원회에서 합병추진위를 통해 최대 2개월간 실사가 진행된다. 이후 국내외 채권자 보호절차를 거치고 합병등기를 끝내면 통합 산은이 출범하게 된다.
당초 국회 정무위가 다른 법안과의 '일괄 타결' 방침을 정하면서 산업은행법 개정안 등 특별한 쟁점이 없는 법안도 4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정무위원들이 비판 여론을 감안해 여야간 이견이 없는 개정안은 처리하기로 합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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