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남 심판의 오심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비디오 판독 확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회초 두산이 0-5로 뒤진 무사 1루 상황에서 두산 오재원이 유격수 앞으로 땅볼을 때렸다. 유격수 손시헌이 타구를 잡아 2루수 박민우에게 토스하며 선행주자 양의지는 2루에서 잡혔다. 박민우는 공을 1루로 보내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으나 타자 오재원의 발이 1루 베이스에 먼저 닿았다. 그러나 나광남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중계화면 분석 결과 분명 오재원의 발이 빨랐다. 오재원을 비롯해, 전상렬 1루 주루 코치, 두산 송일수 감독 등이 항의했지만 나 심판은 판정을 뒤집지 않았다.
나광남 심판의 오심에 야구팬들을 중심으로 비디오 판독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KBO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정금조 KBO 운영기획부장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시행하는 부분을 참고하면서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시행여부를 떠나 알아보고 준비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는 이같은 시스템을 위해 300억~400억원을 투입했다. 비디오 판독을 위해서는 추가 인력도 필요하다. 중계 카메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국 프로야구 여건에서 TV 카메라가 잡지 못하거나, 중계하지 않는 경기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어렵다는 문제점도 있다.
정 부장은 "우리 기술, 비용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자리잡고 있고, 정확한 판정을 위해서 도입이 필요하다면 반대할 이유는 없다"며 "KBO와 종합적으로 검토중"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광남 심판 오심 논란과 비디오 판독 확대 논의를 접한 네티즌은 "나광남 심판 오심 논란, 주말 야구 오심 너무 많았어" "나광남 심판 오심 황당하네" “나광남 심판 오심 논란, 비디오 판독 확대 꼭 실시하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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