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본부는 26일 진도VTS에 이어 제주VTS에 수사관을 보내 세월호 침몰 당시 교신 내역, 항적, CCTV 녹화 내용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도 VTS는 세월호 침몰 전 급선회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하고 관제를 소홀히 해 첫 교신(16일 오전 9시 6분)까지 11분의 '골든타임'을 허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세월호는 목적지인 제주에 교신 채널을 맞추고 진도 VTS 관제 해역을 운항하다가 사고 발생 최초 신고를 제주 VTS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VTS는 이후 진도 VTS에 연락했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전 항적 자료를 모두 확보하고 분석 중이며 "세월호 항적이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 당시 승무원들과 청해진해운의 통화 내역을 확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부 승무원이 탈출 직전 선사인 청해진해운 관계자와 통화하며 나눈 대화 내용을 확인, 탈출 지시 등 부적절한 내용이 있었는지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서다.
수사본부는 선장 등 주요 승무원 15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행적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세월호 화물 적재·고박, 선박 증톤·설계 업체 관계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갈비탕 주다니"…하객 불만...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