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예비후보 23일 오후 8시 기자회견 갖고 강남구청장 경선, 후보 알릴 연설도 없는데다 당원(50%) 경선, 일반 구민(50%) 대상 여론 방식에 반발 , 갈등 계속 ...그러나 당협 30일 신연희 맹정주 주영길 이재창 조성명 예비후보 등 5명 대상 경선 치룰 예정
새누리당 강남구당협위원회는 23일 오후 5시 신연희·맹정주·주영길·이재창·조성명 예비후보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선룰 방식을 논의했다.
그러나 신연희 예비후보가 경선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며 사무실을 나가는 등 갈등을 보이고 있다.
신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8시 후보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체성도 없고, 무원칙한 경선 방법에 대해 개탄한다”며 경선 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정책과 인물 경쟁력으로 선출해야 함에도 연설회 없이 묻지마 형식의 투표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당협위원장과 책임당원들의 인적관계에서 후보를 선출하려는 의도이자 당원에 대한 알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투표를 진행하는 것은 조직적 동원선거로 인한 타락선거가 될 수 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이는 특정후보를 위한 짜맞추기 경선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정당 지지를 묻지 않고 여론을 추출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이론상 역선택 우려가 아니라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야당 지지자들은 표본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강남구 당협은 이런 경선룰에 대해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남구 당협은 신연희· 맹정주· 주영길·이재창· 조성명 예비후보 등 5명을 대상으로 28·29일 일반 구민 1640명(50%)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고 30일 당원 1640명(50%)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 강남구 당원협의회는 신연희 주영길 이재창 조성명 예비후보 등 4명으로 대상으로 후보 경선을 하려다 맹정주 전 구청장이 서울시당이 자신을 일방적으로 제외한데 대한 문제를 중앙당에 다시 제기해 맹 전 구청장까지 포함, 5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통해 구청장 후보를 뽑기로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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