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2.72포인트(0.08 %) 하락한 1만6501.65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34.49포인트(0.83 %) 떨어진 4126.9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4.16포인트(0.22 %) 하락, 1875.3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나온 주택거래 관련 지표가 워낙 나빴고 발표된 기업 실적들도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하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트러스트 코의 리처드 시셸 투자책임자는 “시장이 그동안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이제는 좀 지친 것 같다” 고 평가했다. 그는 또 “오늘 경제 뉴스들도 시장을 더 높게 끌고갈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AT&T 역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3.78% 떨어졌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애플도 장중 약세를 보이며 1.31%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3월 신규 주택 매매건수가 38만4000건을 기록, 전월 대비 14.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3% 상승한 45만건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주택 거래는 지난 2월에도 전월 대비 3.3% 하락했다.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미국의 신규 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9.6% 증가한 46만8000건을 기록하며 2008년 7월 이후 최대 거래량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4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5.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55.5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56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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