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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증시, 신흥국 안도랠리에서 소외된 이유?

최종수정 2014.04.23 08:42 기사입력 2014.04.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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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 은 23일 한국 증시가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는 이유로 신흥국과 다른 이익추정치, 중국에 대한 노출도 차이를 꼽았다.

신흥국은 안도랠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2000선에서의 공방이 2주째 지속되는 모습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증시와 인도 증시가 연초 이후 각각 15%, 8% 상승했지만 한국 증시는 이제서야 연말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2월 중순 이후 신흥국이 선진국 밸류에이션 부담의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오승훈 연구원은 한국 매력이 부각되지 못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꼽았다. 신흥국과 다른 이익 추세, 중국에 대한 노출도 차이다.

오 연구원은 "한국 밸류에이션은 싸지만 지속되는 이익추정치 하향으로 신흥국 내 매력이 낮아지고 있다"며 "한국 이익 추정치는 4분기 실적 시즌과 함께 급락한 반면, 신흥국 이익추정치는 상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에 대한 노출도 차이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한국증시가 신흥국 랠리를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8월 발표된 중국 수출, PMI(구매관리자지수) 지표 서프라이즈 영향이 컸다"며 "중국 지표가 1분기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는 반면, 이머징 아시아 국가는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우려가 낮아진 가운데 이익개선과 수급, 정책 신뢰가 높아지고 있어 차별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 증시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약세요인들이 해소돼야 하고 1차 시험대는 이날 발표될 중국 HSBC PMI 예비치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 HSBC PMI는 전월(48.0)대비 상승한 48.3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다만 이번 발표에서 큰 폭의 서프라이즈 가능성은 높지 않고 4월초 실시된 소규모 부양책이 지표에 반영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이르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미국 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어 성장주의 빠른 반등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이익이 상향되는 업종은 반도체, 유틸리티, 헬스케어 장비업종, 하향업종은 부동산, 자동차, 은행, 소재 등 경기 관련업종을 꼽았다.

오 연구원은 "미국 성장주 주가 하락이 본격화된 3월7일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는 업종은 에너지, 유틸리티 업종"이라며 "이들은 PBR 기준 밸류에이션이 낮고 이익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또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원화 강세 수혜업종인 철강금속, 유틸리티, 에너지, 음식료 업종 등이 시장 주도주 부재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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