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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오전에만 2000선 장세'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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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지난 10일 2000선을 돌파한 이후 6일 연속 2000선 안착에 재도전 중이지만 좀처럼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오전 장중 2000선을 넘어섰다가도 오후 들면 제자리에 머무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는 추세적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중이며 2분기 내 박스권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18일 9시50분 현재 코스피는 2002.38을 기록하며 2000선 안착에 도전 중이다. 지난 10일 종가기준 2008.61을 기록해 연중 2000선을 한번 돌파한 이후 6일째 이어지고 있는 2000선 안착 도전이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지난 15일(1992.27)부터 16일(1992.21), 17일(1992.05) 3일간에는 1포인트도 움직이지 않았다.
대외적인 호재에도 시큰둥한 반응이다. 지난 16일 장중 발표된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예상치를 상회한 7.4%를 기록했으나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0%) 감소한 1992.21로 마감됐고 17일 오전에는 미국 옐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초저금리 정책 유지 발언에 힘입어 장 초반 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끝내 0.16포인트(0.01%) 내린 1992.05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현재 코스피가 2000선 안착 도전에 번번이 실패하게 된 주요 원인이 '중국'에 있다고 지적했다. 오태동 LI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1분기 GDP가 시장 예상을 조금 상회한 7.4%로 나오면서 시장이 일단 안도한 것은 사실이나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중국의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정부가 고용률 인하를 막기 위해 5월 내에는 지급준비율 인하 등 금융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까지는 코스피가 박스권을 돌파하기 힘들 것"이라 밝혔다.

또한 그동안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주요 동력원이었던 외국인 순매수의 감소도 지수 상승 부진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이번 주 들어 확연히 감소했다. 지난달 31일~4일까지 1조4377억원, 그 다음 주인 7일부터 11일까지 1조275억원을 기록했던 외국인 순매수는 이번 주에는 14일 이후 17일까지 354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코스피 상승의 주요 동력은 자체적인 펀더멘탈 개선보다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은 바가 컸는데 이번 주 들어 외국인 순매수가 급감하고 있다"며 "여기에 별다른 외부 모멘텀도 나오지 못하면서 코스피가 2000선 안착에 번번이 실패하는 것"이라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코스피 시장의 흐름도 다음 달에는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가 현재는 보합권 내에서 꼼짝 못하고 있는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달 말 이후부터는 상승이든 하락이든 방향성을 잡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소폭 조정을 받아 하락한 이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센터장도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에도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소비가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 대한 외국계 자금의 이동 현상 역시 이러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의한 것이므로 단기적 조정을 겪는다고 해도 연내 박스권 돌파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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