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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메이커]장황호 감사관 "규제개혁까지 들여다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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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반부패 청렴대책 발표
2년 연속 1등급 달성 노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규제개혁, 비정상의 정상화까지 다 들여다보겠다. 칼자루를 그냥 휘두르는 감사가 아니라, 정책적 감사가 필요하다."
올 한해 해양수산부의 '반부패 청렴대책'을 설명하는 장황호 감사관(52)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불의를 보면 못 참곤 해 직원들 사이에서 '카리스마'로 통하던 그가 일년 전 감사관으로 부임한 후, 해수부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반부패경쟁력 평가에서 1등급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장황호 해수부 감사관

장황호 해수부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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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발표된 '2014 반부패 청렴대책'은 2년 연속 1등급 달성을 위한 해수부의 의지가 그대로 담겼다. 취임 한달을 맞은 이주영 해수부 장관이 청렴을 업무수행의 잣대로 삼겠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일환이다.
신설된 'TTO(또) 제도(Two Times Opportunity/Two Times Out)'는 장 감사관이 평소 생각했던 내용들이 그대로 반영됐다. '또'라는 재밌는 이름도 그가 제안했다.

소속기관, 산하 공공기관 등이 반부패경쟁력 평가에서 2회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을 경우 다음해 평가를 면제해주고 공로자에게 인사상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반대로 2회 연속 미흡 평가를 받게 되면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사에도 반영한다.

장 감사관은 "사후적 징벌을 중심으로 한 감사가 아닌, 사전 예방제도가 필요하다"며 "깨끗한 해수부, 작지만 강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기획조정실과 함께 국정과제를 일일이 파악해 감사활동을 벌였던 장 감사관은 올해도 '아젠다 감사'를 주요 대책으로 내걸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등이 대표적이다.

장 감사관은 "올해도 1등급을 받아 2년 연속 달성할 것"이라며 "규제개혁 등 정책 감사를 실시하는 동시, 부패방지제도도 신설하기로 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해수부 대표 패셔니스타로도 불리는 장 감사관은 1996년 해수부 출범 당시 준비기획단 팀장을 맡고, 부활이 결정된 이후에도 조직 준비에 나섰던 인물이다. 1987년 행정사무관(행정고시 30회)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딘 후 해수부 행정법무담당관, 해양정책팀장, 국토해양부 해양교통시설과장, 여수지방해양항만청 등을 두루 거친 해양항만전문가다.

사석에서는 늘 "깨끗한 해수부, 아름다운 해수부를 후배들에게 물려주겠다"고 강조한다. 폐지와 부활을 오간 부처의 아픔 때문인지 후배들에 대한 의무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는 설명이다. 장 감사관은 "부활한 조직을 강소부처로 만드는 게 내 소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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