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냉동유통망 활용..."빠른 시일내 시장 장악할 것"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가 최근 지리산 지하 암반수로 만든 식용얼음 '빙아이스'를 출시했다.
빙그레는 빙아이스를 잘 녹지 않는 얼음으로 만들기 위해 '슬로우 프리징 공법'을 도입했다. 슬로우 프리징은 2회에 나눠 24시간에 걸쳐 서서히 내부에서부터 얼려가는 방식이다. 얼음의 겉표면부터 얼리는 일반 제빙에 비해 월등히 단단하고 오래가는 얼음을 얻을 수 있다.
빙아이스는 경상남도 산청에서 나는 지하 220m 암반수를 이용해 만들었다.
빙그레가 이 사업부문에 자신을 갖는 것은 아이스크림 사업으로 단련된 탄탄한 냉동유통망 때문이다. 얼음 사업은 아이스크림 회사가 가장 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빙그레의 탄탄한 냉동유통망은 식용얼음의 유통에서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빠른 시장진입을 통해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용얼음 시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매년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풀무원이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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