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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바로미터 강남3구 2選] 하락했다,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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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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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주, 서울지역 전셋값 올 들어 첫 하락반전
강남3구 하락세 주도…강남구 5주 연속 내림세
급등피로감과 봄이사철 맞물린 효과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택시장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서울 '강남3구'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부각된 재건축단지 집값은 상승세가 꺾였고 떨어질 줄 모르던 전셋값도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하락 전환했다. 올해 주택시장을 대변할 강남3구의 최근 변화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1년7개월간 고공행진을 하던 전셋값이 서울을 중심으로 하락하고 있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여전히 전셋값 강세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평균 전셋값은 지난달 말 올 들어 처음 하락전환했다. 특히 강남3구로 불리는 강남ㆍ서초ㆍ송파가 전셋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서울지역의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0.01%를 나타냈다. 올 들어 첫 하락세를 보인 것이며 지난해 4월 셋째주(-0.01%) 이후 50주만의 하락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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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하락세는 강남3구와 구로, 영등포 등이 주도했다. 특히 강남3구는 평균 전셋값이 31일 현재 -0.11%로 서울 평균보다 0.10%p나 낮았다. 강남3구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강남구로 -0.17%를 기록했다. 구로구의 -0.23%에 이어 두번째다. 강남구는 지난 3월 첫째주 -0.03%의 하락세를 보인 이후 5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는 지난 3월 둘째주(10일)에는 -0.47%를 기록, 올 들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이 떨어졌다. 전주(0.48%)보다 무려 0.95%p가 내린 수치다.

서울이 전셋값 하락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도 상승폭이 점차 둔화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는 같은 기간 0.02%로 , 인천은 0.04% 상승했다.

강남3구의 전셋값 하락세는 지나친 가격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낮은 분양가의 신규매물 등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올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아파트 거래량이 이런 경향을 보여준다. 한국은행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200가구로 전월 7700가구보다 1500가구 늘었다. 올 초에는 4668가구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1배 상승하기도 했다. 이에 따른 은행가계대출도 4000억원 늘어난 523조1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전세시장 약세현상을 전세금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지목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가격이 그동안 너무 오른 데다 봄 이사철에 맞춰 분양 신규물량을 쏟아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재건축 이주수요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강남3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에서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이사를 해야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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