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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은행 송금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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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소문만 무성하던 중국내 비트코인 규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중국의 소규모 비트코인 거래소 두 곳이 고객들의 위안화 예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대다수의 거래소들은 인민은행의 규제에 대한 대응 방침을 내놓지 않고 사태 추이를 관망하고 있지만 이는 인민은행이 각 은행들에게 비트코인 거래 기업의 은행계좌를 이달 15일 까지 폐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징후로 파악된다.

BTC차이나의 대변인인 케네스 링은 "당국이나 은행으로 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쉔젠 소재 BTC38은 지난 2일 "우리는 중앙은행의 규제를 엄격하게 시행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위안화 은행 송금 중단을 공지했다. 상하이의 FX-BTC 역시 위안화 예치를 중단하고 6일까지 고객들에게 예치금을 인출할 것을 공지했다. 이밖에 OK코인과 BTB트레이드는 은행송금은 할 수 있지만 은행이외에 다른 금융기관을 통한 위안화 예치는 할 수 없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비트코인 가격은 또다시 출렁였다. 비트코인 정보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3% 이상 하락하며 한때 41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내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비트코인과 대안화폐 전문가인 런던정경대의 개릭 힐먼 교수는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규제는 혼란스럽다. 일단 당국의 공식발표를 기다려봐야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중국에서 비트코인 거래가 사라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거래소들도 규제를 피할 수 있는 방안을 이미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컨설팅 업체 카프로나시아의 제논 카프론 설립자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은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부정인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중국발 규제에도 비트코인 가치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여전하다.

비트코인 벤처기업인 자포의 최고경영자(CEO)인 웬세스 카사레스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 가격이 50~1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이날 미국 언론으로는 최초로 시카고 선 타임스가 비트코인으로 구독료를 받는다고 발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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