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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의 스피드건]'막사' 모자란 세계군인체육대회

최종수정 2014.04.04 11:10 기사입력 2014.04.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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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국군체육부대[사진=문경시 제공]

문경 국군체육부대[사진=문경시 제공]


세계군인체육대회는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해 4년마다 열린다. 내년에는 문경을 비롯한 김천, 포항 등 경북도내 8개 시ㆍ군에서 열린다. 10월 2~11일 일반 스포츠 23개 종목과 수류탄 투척, 선박조종, 고공강하 등이 포함된 육ㆍ해ㆍ공 5종 경기를 한다. 국방부의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는 110여 개국 87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세계군인스포츠위원회 총회에서 북한에도 초청장을 발송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추산한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7770억 원이다.

그러나 문제가 있다. 문경에는 선수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없다. 600가구가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지어 선수촌으로 쓰려 했지만 공ㆍ민간기업 모두 발을 뺐다. 분양이 어렵기 때문이다. 문경의 올해 1월 인구는 7만6245명이다.
문경은 다중숙박시설, STX리조트, 고교 및 대학 기숙사, 국군체육부대 숙소 등에서 약 4200명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군인체육대회지원단 대회시설과 조태수(48) 주무관은 "올해 서울대학교병원연수원과 숭실대학교연수원이 준공되면 5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다중숙박시설과 STX리조트는 임직원만을 위한 공간이다. 최근 문경시가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조립식 주택을 지을 계획을 세웠지만 예산을 마련하지 못했다.

대안은 7월 이후에나 나올 것 같다. 6ㆍ4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문제가 시장선거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사퇴한 신현국(62) 전 시장이 최근 다시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는 "3년 6개월이면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선수촌을 건립하지 못했다"고 고윤환(57) 시장을 비난했다. 고 시장은 "취임했을 때 이미 선수촌 건립이 물 건너간 상황"이었다며 "신 전 시장이 미리 준비를 하고 사퇴했어야 했다"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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