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돌부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무대 진출 뒤 첫 실점했다. 팀 승리를 지켰지만 3루타 등을 맞았다.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홈경기다. 팀이 7-3으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 2피안타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과 등판 간격 조절 차원에서 등판했지만 24구를 던졌다.
실점했지만 오승환은 칭찬 세례를 받았다. 팀 동료 니시오카 쓰요시의 쾌유를 빌기 위해 모자에 새긴 숫자 '7' 때문이다. 니시오카는 지난달 3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후쿠도메 고스케와 부딪혀 코뼈, 갈비뼈 등이 골절됐다.
한국과 달리 일본 프로야구는 모자, 헬멧 등에 별도의 글자나 숫자를 새겨 넣을 수 없다. 오승환은 경기 뒤 주심에게 주의를 받았다. 그는 "몰랐다. 금지 사항이라고 하니 앞으로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