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고위 관계자는 3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사안인 만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감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현재 금융당국의 카드사 내부통제 감독과 검사 부실 여부, 금융사 고객정보 관리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금융위와 금감원 책임자에 대한 중징계도 예상된다. 시민ㆍ소비자단체는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대한 관리 소홀로 고객 정보 1억여건이 유출되도록 방치했다며 책임자 처벌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 사태에 이어 정보유출 사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 감사 기간까지 늘어난다고 하니 내부적으로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조용히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