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이동통신3사가 본격적으로 무제한 음성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이동통신 가입자 5500만명 중 1438만명이 이 요금제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내 무제한 요금제는 SK텔레콤이 먼저 출시했고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는 LG유플러스가 앞질러 내놓았다.
SK텔레콤의 경우 T끼리 요금제(망내)가 350만명, 전국민 요금제(망내외)가 46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KT는 모두다올레 요금제(망내) 143만명, 완전무한 요금제 (망내외) 243만명이 무제한 음성 요금제를 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TE무한자유 요금제 중 5만1000원 이하 요금제는 망내, 그 이상은 망내외로 구분되는데 각각 40만명, 2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실제 가입자들의 통화시간도 크게 늘어났다는 게 이통사들의 분석이다. SK텔레콤은 'T끼리ㆍ전국민요금제' 도입 이후 이 요금제 가입자들의 음성 통화량(439분)은 올인원요금제 등 다른 월정액 요금제 가입자(317분)보다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역시 기존 LTE 요금제 보다 무한자유요금제 가입자들의 통화량이 40~50%까지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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