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 "3G 차별 심해"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KT, 무제한 음성통화 안되고... SKT 는 LTE 수준 비싼 요금받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망ㆍ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가 열리면서 예상치못한 '3G(3세대) 차별' 논란에 불이 붙었다. 망ㆍ내외 무제한 음성통화 서비스를 LTE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게 한데다 3G 가입자에게 LTE 수준의 비싼 요금을 물리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5375만여명 중 2495만명(44%ㆍ2월 기준)이 3G 가입자이지만 무제한 음성통화 제도에서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에게 LTE 수준의 비싼 요금제를 제공하고, KT는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LTE 가입자에게만 지원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이 내놓은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은 7만5000원, 8만5000원, 10만원 3가지로 음성통화는 무제한인 대신 데이터는 8GB, 12GB, 16GB를 제공한다. 이 조건은 LTE는 물론 3G 가입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3G 요금제가 LTE 요금제보다 저렴한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실제로 비(非)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에서는 3G가 LTE보다 조건이 낫다. 3G 전용 5만4000원 요금제는 음성통화 300분ㆍ데이터 무제한 제공인 반면 LTE 전용 5만2000원 요금제는 음성통화 250분ㆍ데이터는 2GB를 지원한다. SK텔레콤 3G 가입자인 정수영(32)씨는 "3G는 LTE에 비해 속도도 느리고 부가 서비스도 많지 않은데 무제한 음성통화라는 이유만으로 같은 요금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KT는 3G 이용자에게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를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불만을 사고 있다. KT측은 "LTE 가입자에게만 허용된 무제한 음성통화 요금제를 3G 가입자에게 제공할지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3G 가입자들은 LTE 가입자에 비해 차별을 받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얼마전 망내외 무제한 음성통화를 쓰려고 LTE 휴대폰으로 기기변경을 한 KT 가입자 이새봄(26)씨는 "무제한 데이터를 포기하고 LTE로 갈아타는 순간 요금이 1만5000원 가량 올랐는데 휴대폰 할부원금까지 합치면 3만원 가까이 늘어난 셈"이라며 "3G 에서도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했다면 아낄 수 있는 요금"이라고 꼬집었다. 일각에서는 KT의 이같은 행보를 고가의 LTE 요금제로 옮겨가도록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