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일가 대표이사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
오너들이 대표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면서 경영을 지원, 감시하는 역할만 하고 경영은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길 예정이다.
이들 3명의 회장은 대표이사에선 물러나지만 사내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은 그대로 수행한다. 경영과 이사회를 분리하는 것이다.
LS그룹 관계자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위주의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오너 일가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 경우 대표이사직을 모두 반납하기로 한 것"이라며 "향후 LS그룹은 이사회의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너가 이사회 의장직만 수행하게 되며 LS그룹내 이사회의 권한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사회와 경영을 분리한 사례가 많아 새로울 것은 없지만 국내에서는 드문 사례"라며 "소유와 경영의 분리까지는 아니지만 종전처럼 경영을 하며 이사회를 통해 자신의 경영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분리했다는 점에서 경영 투명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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