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1시32분께 전남 장성군 삼서면 김모(45)씨의 빌라에서 김씨의 아내 이모(44)씨와 김씨의 사업 동료 윤모(40)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김씨 부부와 윤씨, 사업 동료 2명은 광주시내에서 술을 마시고 김씨 집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동료 2명이 먼저 방으로 들어가 잠이 들었고, 김씨 부부와 윤씨는 거실에서 술을 더 마셨다.
경찰은 '김씨가 아내 이씨와 윤씨를 흉기로 찔렀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빌라 인근에서 옷과 손에 피를 묻힌 채 주저앉아 있는 김씨를 체포했다.
김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인정했으나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소 친분이 두터워 원한 관계에 의한 범행은 아닌 것 같고 만취한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이 이뤄진 것 같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가 확인되는 대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윤주 기자 sayyunj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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