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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그린피, 얼마면 되겠니"

최종수정 2014.03.28 10:13 기사입력 2014.03.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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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철의 골프장 이야기] "그린피, 얼마면 되겠니"
퍼블릭코스의 비율이 늘면서 골프계에도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소위 '가진 자의 놀이'였던 골프가 이제는 다양한 고객층이 형성되면서 실질적인 대중화에 접어들고 있다. 실제 부킹만 돼도 감지덕지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다.
골퍼들은 인터넷 부킹대행 사이트에서 그린피까지 비교해 가며 골프장을 선택하고 있고, 골프장 역시 보다 많은 입장객을 확보하기 위해 차별화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PGM그룹 고객서비스센터 조사에 따르면 골프장 선택 기준의 가장 큰 요소는 그린피였다. 두번째 접근성, 세번째 비회원의 부킹 편의성, 네번째는 코스 디자인이다. 물론 코스에 대한 만족도는 개인 선호도나 가성비의 차이가 있다. 접근성은 보통 가격과 반비례한다. 아주 독특한 코스가 아니라면 결국 가격이 가장 큰 결정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요즈음 국내 골프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가격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골퍼들은 즐겁지만 골프장 입장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의 시기다. 적당한 가격 설정이 곧 매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실제 주중과 주말, 회원과 비회원 등으로 단순하게 나누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지금은 조조 할인, 일몰 할인, 여성 할인, 비성수기 할인 등 요금체계가 다양해졌다.
하지만 할인에 한정된 요금 체계는 한계가 있다. 아직도 발전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이야기다.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이 대표적이다. 직원조차 모를 정도로 다양하다. 일본 PGM그룹의 골프장은 심지어 '분' 단위로 값이 다른 코스도 있다. 그래서 연구가 더 필요하다.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는 항공사, 그리고 공통점이 있는 호텔의 가격 설정 방법에 대한 비교와 연구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인근 코스가 3만원 내렸으니 우리도 내려야지"라는 식의 주먹구구식 방법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은 당분간 객단가와 모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가 있다. 당연히 트랜드의 변화와 지역적인 특성, 주요 고객층의 컬러에 따라 골프장마다 서로 다르다. 한 가지 더, "가격을 내리기는 쉽지만,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PGM(퍼시픽골프매니지먼트) 한국지사대표 hhwang@pacificgolf.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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