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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4년 만에 아시아나항공 대표이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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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아시아나항공 은 27일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수천 이사아나항공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오전 9시부터 제26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 회장과 김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주총 직후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과 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면서 "이번 대표이사 선임건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워크아웃이 빠졌던 지난 2010년 2월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4년 만에 다시 경영에 복귀했다.

박 회장의 선임에 대해 동생인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은 주총 전부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12.6%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이날 주총에서도 금호석유화학은 법무 대리인을 통해 "금호산업이 이 회사에 대해 갖고 있는 주식은 상법상 의결권이 없고 특히 박 회장은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인물"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2대주주인 금호석화가 정식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했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이를 묵살했다"며 "향후 주총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통해 정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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