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은 감동이다] 한화생명…납입금 안내고도 보험 계약 유지
홍씨는 남편을 간호하면서 본인도 중대한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막연한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그 후 그는 고민 끝에 중대질병(CI)보험에 가입했다. CI보험은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 약정해 둔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다.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사망해야만 보험금이 나오는 종신보험과 달리 질병이 발병하면 사망보험금의 일부(50∼100%)를 미리 받을 수 있다.
걱정은 바로 현실이 됐다. 홍씨는 보험에 가입한지 10개월 만에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평소에 고기를 즐겨 먹기는 했지만 술과 담배, 어떤 것도 입에 대지 않았던 홍씨에게 찾아온 대장암 진단은 남편의 간경화 진단 때보다 더욱 충격적이었다.
그때부터 수술은 물론 항암치료까지 기나긴 투병생활이 시작됐다. 치료가 길어질수록 비용도 늘어났지만 남편때 겪었던 경제적 스트레스에서만큼은 벗어날 수 있었다. 홍씨가 받은 보험금은 8800만원에 달했다. 치료비로 충당하고도 남는 금액이었다.
홍씨는 "CI보험을 가입할 때만 해도 이 보험에서 혜택을 받을 일이 있겠나 싶었지만, 실제로 보험금을 수령하니 이 보험 하나로 건강과 가족의 행복을 모두 지켰다는 생각이 든다"고 회고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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