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들은 크림 자치공화국 전체 주민 200만명 중 18세 이상에 해당하는 150만여명이다. 러시아어, 우크라이나어, 타타르어로 문항이 제시된다.
유권자들은 두 선택지 중 하나에 '찬성한다'고 답해야 한다. 투표용지상 반대표를 던질 수는 없다. 전문가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이번 투표를 통해 크림 공화국의 자치권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분석한다.
크림 의회는 옛 소련 붕괴 이후인 1992년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한다는 내용의 개헌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중앙정부가 불허해 자치권을 부여받는 선에서 타협했다. 따라서 두 번째 항목은 독립을 선포한 당시 헌법으로 복귀한다는 뜻이다.
첫 공식 개표결과는 선거 당일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미하일 말리셰프 선거관리위원장은 밝혔다. 최종 결과는 17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주민 80% 이상이 여론조사에서 투표 참가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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