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 바람막이 완판 행진
명품 패딩 열풍이 봄 상품까지 영향을 끼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일부 상품은 없어서 못 살 정도다.
몽클레르 매장 관계자는 "봄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다는 소식에 신상품 입고 날짜를 지난해 12월로 앞당겨 판매했다"며 "워낙 인기가 높아 입고 되자마자 물량이 다 빠져 재입고 될 때마다 예약 고객에게 전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간절기 재킷이 패션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고, 정장과 캐주얼에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며 "티셔츠, 트렌치코트, 바람막이, 스니커즈 등 전반적으로 모든 제품의 판매가 늘었다"고 덧붙였다.
버버리 매장 관계자는 "트렌치코트는 수량이 한벌 남았다"며 "구매하려면 전화로 물량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판매가 두드러지는 것은 패딩 대란을 경험한 후
이에 대한 학습효과로 소비자들이 미리 구매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유행에 민감하고 자기과시적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고가 제품과 저가 제품만 팔리는 극과 극 소비형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