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5월 2.75%에서 2.50%로 내린 뒤 10개월째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추가 테이퍼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동결 외에는 없었다는 분석도 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27일 상원은행위원회에서 "추가 테이퍼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로 결론이 나면서 전문가들은 내달 이주열 신임 총재 내정자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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