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여의도 당사에서 제5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현행 경선 룰인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 방식은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취약지역에 한해 예외적으로 100% 여론조사 경선을 할 수 있다.
제주의 경우 지난해 우근민 현 지사가 당원 1만7000여명과 함께 입당하면서 현행 경선 룰대로 경선을 치르면 '당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 제주지사 출마를 고심해 온 원희룡 전 의원은 당심 왜곡 문제로 100% 여론조사 경선을 하지 않을 경우 불출마하겠다고 배수진을 쳐왔다. 공천위 회의에서도 제주지사 경선방식을 두고 국민참여선거인단 대회와 여론조사 경선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국 표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 같은 결정에 우근민 현 지사는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탈당까지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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