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모든 경제 운용에서 고용에 도움이 되는가 안되는가를 기준으로 볼 필요가 있다. 청년 고용 및 일자리 문제는 심각한 문제로 자리잡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절박성에 대한 공감대가 여전히 부족하다."


12일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장은 삼성그룹 사장단 수요회의에 참석해 '고용 우선의 경제 운용'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박 회장은 "일자리는 누구나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경제운용에서 중요한게 뭐냐고 하면 첫번째로 물가 안정을 꼽는다"면서 "경제를 운용하는 사람들 입장서도 물가 안정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있는데 모든 것을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에 초점을 맞춰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삼성그룹 사장단에게 제조를 넘어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으로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회장은 "서비스업에서 계속해서 부가가치를 많이 만들어내야 투자도 늘고 일자리도 늘어난다"면서 "기본적으로 서비스업이 물가와 직결되는데 서비스업에서 이익이 많이 나는 순간 규제가 들어가 가격을 내리다 보니 계속 이 상태로 고착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업에서 부가가치를 키우려면 고급 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사회적 위화감 등 정서 때문에 자꾸 못하게 막고 규제가 생기다 보니 양질의 일자리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재계에서 기업 순위를 정할때 매출, 영업이익 등의 실적이 아니라 고용과 임금 총액 등을 기준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하는 기업을 높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제는 모든 것을 일자리에 초점을 맞추고 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주는 기업이 높게 평가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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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 회장은 국내 산업중 자영업 비율이 28%, 최고 수준일때 38%까지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해 자영업 공급 과잉 상태라고 지적했다. 선진국의 경우 10~1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박 회장은 "자영업 공급 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고용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택시를 예로 들자면 택시는 25% 가량 늘었는데 승객은 24% 줄어 항상 어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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