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는 세계 40개국에 338개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치 세계 31위의 글로벌 가구 주방용품 스웨덴 기업으로 1943년 설립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40조원이고, 직원 수는 15만명이다.
이케아의 경기도 출점은 영세 가구업계에 치명타가 될 수 밖에 없다. 이는 이케아가 완제품이 아닌 DIY(Do It Yourself) 조립방식으로 낮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북유럽 특유의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장점이다. 고가 가구보다는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가격대비 품질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케아의 마케팅은 거대한 매장을 앞세운 '박리다매'(薄利多賣)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케아 매장은 어마어마하다. 올해 말 문을 여는 광명 1호점의 경우 전체 내부 면적이 25만6000여㎡로 백화점 4개가 들어설 수 있는 규모다. 이케아 매장은 실제 집처럼 꾸며진 공간(쇼룸)에서 소비자들이 인테리어를 구상하도록 해 구매력을 유도하고 있다.
당시 경기개발연구원 최창옥 박사는 "이케아 진출에 대비해 도내 영세 가구업체들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쇼핑 편의성을 증대하며 스마트 쇼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산 협업 및 조직화를 꾀하고, 판매 집적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지사는 지난해 9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 답변에서 이케아 측이 경기도에 남양주와 하남 출점을 원했지만 도내 가구산업의 여러가지 형편을 고려해 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광명역의 이케아 출점은 LH와 광명시가 협의해 분양한 것이고, 경기도와는 무관하다는 입장도 확인했다. 그는 나아가 이케아 출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오늘 간담회에서는 이케아 출점에 따른 도내 영세 가구산업의 상생방안에 대해 업체 대표들로부터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대책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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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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