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두산 양의지(27)는 공수 능력을 두루 갖춘 포수다. 2010년 20홈런 68타점을 올렸을 만큼 배트가 좋다. 투수리드와 도루저지도 리그 정상급. 지난 시즌에는 도루시도 125개 중 38개를 막았다. 저지율은 0.304다.
올 시즌 목표는 타석에서의 활약이다. 특히 타점에 초점을 둔다. 타율을 올리기보다 팀이 필요로 할 때 한 방을 치고 싶어 한다. 지난 시즌 타율과 홈런은 각각 0.248과 7개. 반면 타점은 57개로 적지 않았다.
양의지에게 목표는 하나 더 있다. 9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다.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컨디션은 좋다. 지난해 시달렸던 허리부상을 깨끗이 털었다. 캠프에서 복부와 허리 강화훈련에 집중한 덕이다. 양의지는 “허리도 돌아왔고 타격감도 좋다”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팀이 이기는 경기를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활약이 기대되는 투수로는 왼손투수 정대현(23)을 꼽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직구 구속과 컨트롤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했다. 그는 “구속과 제구가 나아지면서 상대 타자와 싸우는 능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새로 가세한 크리스 볼스테드(28)에 대해서는 “판단하긴 이르지만 10승 정도는 할 것 같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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