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 행장은 대외정책금융 역량과 전문성이 검증된 바 없고 10년 이상 금융현장을 벗어나 있어 변화된 환경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수은의 경영과 역량이 저하돼 국민경제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이어 "자행출신 은행장이야말로 왜곡된 업무와 조직, 문화를 정상화하는데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며 "이번 임명은 모피아 중심의 낙하산 인선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피하고 자기사람도 챙기기 위한 일석이조의 꼼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은 이날 오후 수은 신임행장에 공식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으로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과 함께 서강대로 이어진 금융권의 대표적인 친박(親朴)인사로 알려져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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