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크게 올라 코스닥 상장 전망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안국약품 이 주요 계열사인 바이오메드랩의 사명을 변경하고 진단사업 관련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년 안에 증시 상장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중견제약사인 안국약품의 계열사 바이오메드랩은 최근 사명을 안국바이오진단으로 교체했다.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자궁경부암 유전자 분류 진단키트((hpv dna chip)를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장바이러스와 성병, 난소암 진단키트 등을 개발하며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안국바이오진단은 지난해 41억원의 매출액과 8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80% 가량 실적을 끌어올렸다. 안국약품이 안국바이오진단을 인수할 당시 적자회사였던 점을 감안할 때 놀라운 성장세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메드랩이라는 이름에서는 안국약품 계열사라는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아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안국약품과 협업을 강화해 영업력 등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이 급증함에 따라 안국바이오진단의 코스닥 시장 상장도 전망된다. 실적 증가 속도에 따라 빠르면 3년 안에, 늦어도 5년 안에는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는 것이 회사 안팎의 예상이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안국약품이 바이오사업에 회사 역량을 집중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향후 사업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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