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대학이 협약을 맺어 운영하는 산학 협력의 모범 사례다. 기업으로선 고졸 현장 사원들의 자기 계발을 돕고 전문 기술인을 양성함으로써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 대학도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교육에 대한 수요 파악과 학내 면학 분위기 고양에 보탬이 될 것이다.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는 구호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기업과 대학, 지자체, 시민단체 등이 손잡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지역에 터전을 잡은 기업이 잘 되면 소비와 세수가 늘어 지역경제는 자연히 좋아진다. 지역은 기업을 품고, 기업은 지역의 고용을 창출하고 소비를 확대하는 것으로 화답하면 선순환 경제가 가능하다.
일본 아이치현에 도요타시가 있다.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 도요타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원래 고로모였는데 도요타자동차 이름을 따 바꿨다. 도요타대교와 도요타스타디움이 있고 매년 도요타축제가 열린다. 인구 40만명 중 30만명 이상이 도요타 본사나 협력ㆍ하청 업체에서 일하는 직원들과 가족이다. 우리나라에도 기업 이름이 들어간 도로나 학교, 도서관, 박물관 등이 더 많이 들어서길 기대한다. 먼저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지역 주민도 막연한 반기업 정서를 버리고 기업 활동을 돕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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