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실수요자 중심 재편…같은 단지라도 소형 평형 청약결쟁률 높아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분양시장에서도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가 대세로 떠올랐다.
주택 수요자들의 소형 아파트 선호 현상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나타난다. 2월 중순 롯데건설이 서울 독산동에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1·2순위 청약 결과, 평균 1.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중 전용 59㎡A의 경우 135가구 모집에 727명에 몰리며 5.39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형 형평으로 구성된 분양 물량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3월 충주첨단산업단지 내 '충주 지웰'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59㎡의 단일 평형 602가구로 구성됐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단지 옆에는 상업지구가 위치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특히 충주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충주기업도시, 메가폴리스를 통틀어 첫 공급 물량이라 일대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대우건설은 4월 양주 옥정지구에 '양주신도시 푸리지오'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는 전용 59㎡ 1862가구 규모이며, 단지 인근에는 양주신도시 중심상권이 될 상업지구가 형성될 예정이다. 부산 명지지구에 5월 분양 예정인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도 전용 59㎡ 단일 타입 1000여가구로 구성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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