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동탄1신도시의 아파트 전세가율이 70%를 훌쩍 넘어섰다. 전세난과 규제완화에 힘입어 동탄2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이 속속 소진되고 있다. 3월 분양을 앞둔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동탄2신도시에서는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줄고 있다. 동탄2신도시 일대 공인중개업자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 중 현재 중소형 면적들은 대부분 계약이 끝났고 선호도가 낮은 저층도 속속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며 "동탄1신도시 세입자들과 동탄2신도시로의 갈아타기 수요가 쏠리면서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 분양가가 3.3㎡당 800만원대 후반~1100만원대 수준으로 동탄1신도시 매매가격과 차이가 없어 가격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점 또한 수요자들의 동탄2신도시 이전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동탄2신도시에는 4개 단지, 총 2950가구가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4개 단지 모두 3월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건설사간 치열한 분양 경쟁이 예상된다.
경남기업은 오는 3월 동탄2신도시 A-101블록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맞은편 시범단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교통, 교육 여건이 좋다. 상업 시설이 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고 치동천은 단지에서 바로 진출입이 가능해 향후 수변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조망은 물론, 운동과 산책 등 여가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344가구 모두 전용 84㎡ 4베이로 구성하면서 공간 활용성도 극대화했다. 평면 특화로 내부 실사용 면적을 넓혀 기존 중대형 아파트에 마련됐던 독립형 아일랜드 작업대를 전 가구에 설치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편의시설이나 각종 인프라들이 먼저 갖춰지는 시범단지와 붙어있어 생활여건이 쾌적하고 향후 가격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단지 설계도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구성에 필로티 구조 적용으로 저층부의 프라이버시 보장하면서 단지 전체를 데크형으로 올려 지상에 차 없는 단지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반도건설은 28일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3.0'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A-38블록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동탄대로(가칭) 및 문화디자인밸리와 인접해 있으며, 단지 뒤 신리천과 그 건너편 리베라CC 골프장도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단지 내 2층 규모로 교육기관과 연계해 별동학습관으로 제공한다. 총 1135가구 모두가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금강주택이 3월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A-39블록)' 아파트는 단지 내·외부 풍부한 녹지공간이 눈길을 끈다. 단지 인근 리베라CC, 신리천 수변공원이 있고 근린공원과도 맞닿아있다. 단지 내에도 테마 소공원을 품은 초대형 센트럴파크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용 60~85㎡의 중소형 827가구로 구성됐다.
A-26블록에 위치하는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 2차'는 신안이 지난해 3월 분양한 '신안인스빌 리베라'의 후속으로 3월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시범단지 건너편 동측에 위치하고 있어 도보로 시범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등 여러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될 예정이며 총 644가구 규모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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