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 1언더파 '2타 차 선두'서 18개월 만의 우승 진군, 헨리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타 차 선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우승 진군이 일단 '9부 능선'을 넘었다. 그것도 첫날부터 선두를 질주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ㆍ7140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다. 1언더파를 보태 12언더파 198타, 러셀 헨리(미국)가 2위(10언더파 200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매킬로이는 실제 이번 대회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다"는 15~17번홀, 이른바 '베어트랩'에서 3언더파를 기록해 가속도를 붙였다. 이 대회는 특히 2012년 우승을 기점으로 시즌 4승을 수확하며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약속의 땅'이다. 2012년 BMW챔피언십 우승 이후 18개월 만의 우승이라는 또 다른 인연을 더할 호기다.
마지막 관건은 티 샷의 정확도다. 전문가들은 "어렵기로 소문난 PGA내셔널에서 2타 차라는 유리함은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선두권은 러셀 녹스(스코틀랜드)가 3위(9언더파 20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현지에서는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키건 브래들리,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등 공동 5위 그룹(7언더파 203타) 선수들을 '복병'으로 주목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