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랑콤, 비오템, 슈에무라, 키엘, 입생로랑 등 화장품 브랜드는 면세점 판매 가격을 평균 7.0% 인상한다.
키엘도 20개 품목의 가격이 조정된다. '울트라 훼이셜 크림'의 경우 53달러에서 56달러로 5.7% 인상된다. '립밤'은 9달러에서 10달러로 11.0% 오른다.
슈에무라, 비오템, 입생로랑, 로레알 파리 등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 로레알 관계자는 "화장품 브랜드들은 매년 한 번씩 가격 인상을 단행해왔다"고 말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도 잇달아 가격을 올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8.3%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클렌징폼'과 '소프'는 각각 3만6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8.3% 인상된다. '하이드레이팅 플루이드'는 6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8.3% 가격이 오른다. '모이스춰 바운드 아이 젤'은 9만원에서 9만3000원으로 3.3%, '모이스춰 바운드 리쥬세럼'과 '미백 마스크'는 각각 12만원에서 12만7000원으로 5.0% 인상된다. '트리플 디펜스 선 프로텍터 SPF50+'는 8만원에서 8만4000원으로, '타임 모디파잉 선 트리트먼트 SPF30'은 14만원에서 14만7000원으로 각각 5.0% 오른다. 이 밖에 조말론런던도 한정판 '레인' 가격을 기존 제품가격대(16만원)보다 8000원 높게 책정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가격인상이 없었던 품목"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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