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상원이 찬성 169표, 반대 139표의 표결로 렌치 내각에 대한 신임투표를 가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 상원은 이날 자정을 넘긴 직후 찬성안을 통과시켰다.
렌치는 이날 상원 표결 직전 연설에서 경기 부진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의원들을 질타하며 의원 수 감축을 포함한 헌법 개정을 추진, 더 효율적인 국가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피렌체 시장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민주당 대표에 선출 된 렌치는 같은 당 출신인 엔리코 레타 총리를 몰아내고 총리 자리를 꿰찼다. 조르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레타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자 지난 17일 렌치를 총리에 지명하고 내각 구성을 위임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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