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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4]참여 중소기업들 "해외 진출 SKT와 날개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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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중소기업 공동참여, 실질적 성과 이어져"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중소기업같은 경우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같은 글로벌 전시회에 가고 싶어도 독자적으로 참여하기가 참 어렵다. 이번처럼 대기업의 지원을 얻어 공동진출 형식으로 참여해 보니 우리 기술을 알리는 데 큰 힘이 됐다."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올해 MWC에는 SK텔레콤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비바엔에스, 아라기술, 엔티모아의 3개 업체가 참가해 SK텔레콤 부스에 함께 참여했다. 세 업체는 무선통신과 소프트웨어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과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MWC 참여 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 비바엔에스는 국내 최초 모바일 성능관리 솔루션인 ‘T-ARGOS’를 선보였다. LTE 시대를 맞아 모바일 트래픽이 폭증하는 환경에서 선보인 모바일 성능관리 솔루션으로,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라 국내에서는 네이버, 11번가, 엔씨소프트 등이 사용하고 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해외 관계자들의 많은 문의를 받았다.

김영식 비바엔에스 대표는 “휴렛패커드(HP)나 IBM, 컴퓨웨어 등 글로벌 업체에 뒤지지 않는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낮은 인지도로 그 동안 해외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에 여러 해외 사업자들과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된 만큼 해외 거래처 확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엔티모아는 SK텔레콤과 다년간 협력으로 무선 통신/모듈 및 데이터 통신 기기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다. MWC에서는 유럽 지역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분할방식(TDD) 서비스에 최적화된 LTE라우터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타진 중이다. 특히 LTE서비스 활성화를 추진하는 동유럽, 러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사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줬다는 평가다.
서상원 엔티모아 R&D총괄부사장은 "해외에서는 인도 릴라이언스에 제품이 채택돼 테스트가 진행중이며, 이번 전시에도 릴라이언스 사장과 부사장이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아라기술은 SK텔레콤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로 모바일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기술을 상용화한 업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끊김 없이 고속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이다. 고품질 대용량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통신분야 해외사업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최광순 아라기술 전략기획본부장은 " 국내 CDN 업체들이 거의 다 고객사일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무선 분야 기술을 위해서는 플랫폼이 제공되야 하기에 1년간 신제품 개발에 매달렸으며,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홍보와 판매에 나서기 위해 이번MWC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업부서의 추천을 받아 기술력과 향후 성장성, 동반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른 기업들은 자체적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할 수 있지만, 브랜드 파워가 아직 미비한 곳은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관계자는 "대기업의 브랜드 파워를 빌릴 수 있다면 충분히 해외시장에 인지도를 높이고 진출 성공 가능성도 높은 기업들"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010년부터 MWC에 처음 참여한 이래 5년째 국내 유망 중소 협력업체의 전시참가 비용 및 전시/업무 공간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글로벌 전시행사 참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부스를 찾는 글로벌 ICT기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자연스레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 실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미팅 공간도 제공하는 한편, 현지 전시 업무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중소기업 해외 전시참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참여 업체들의 해외 인지도 상승 및 성공적 해외 진출 등 실질적 성과가 이어지면서 대기업-중소기업간 상생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소기업 대표들은 "정부에서도 해외시장 진출을 여러 경로로 지원해 주고 있지만, 글로벌 인증이 아닌 국내 기술인증만으로는 해외사업자들에게 확실하게 어필하기 힘든 면이 있다"면서 "대기업과의 상생협력을 통한 공동진출이 꽤 중요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여호철 SK텔레콤 SCM실장은 “그 동안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중소기업들이 이번 MWC행사를 계기로 세계 시장 진출이라는 또다른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되길 바란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해외 전시 공동 참여 등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모범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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