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의 통관 과정에서 북측 세관원은 공동취재단의 노트북을 열어 부팅 해 검색하는 과정에서 한 경제지 기자의 컴퓨터 바탕화면에서 황진하 의원이 발의한 '북한인권법' 파일이 발견됐다.
남측 당국과 기자단, 북한세관측은 1시간 20분 가량 승강이 끝에 방송사 기자의 입경은 허용했지만, 경제지 기자는 들어가지 못한 채 북측 출입사무소에 계속 머물렀다.
북측의 입장이 완강하자 남측 당국은 일단 행낭 전달 차량을 이용해 해당 기자를 오후 4시께 남측 동해선 출입사무소로 이동해 머물도록 했다.
남측 행사 관계자는 "북측에 이번 행사가 박근혜 대통령과 북측 고위층의 합의로 3년4개월 만에 하는데 기자의 방북이 취소되면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득했면서 "북측도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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