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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종합 성장전략' 마련…5년간 GDP 2%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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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주요 20개국(G20)이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전체 GDP를 현재 성장 추세 대비 2% 이상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종합적 성장전략' 마련을 약속했다.

23일 기획재정부는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2일부터 양일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G20 공동 커뮤니케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제이콥류 미재무장관 등 각국 장관들과 함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하고 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제이콥류 미재무장관 등 각국 장관들과 함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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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의에서 G20 국가들은 전체 GDP를 향후 5년 동안 현재 성장 추세 대비 2% 이상 제고할 수 있는 의욕적(ambitious)이면서도 실현가능한 정책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투자 확대, 고용 및 노동 참여 제고, 무역 증진, 경쟁 촉진 등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에 중점을 둔 '종합적인 성장전략'을 마련·추진한다는 것이다. 그 효과로 G20 실질 GDP가 2조달러 이상 늘어나고, 일자리도 현저하게(significant)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향후 통화정책은 신중히 조정하고, 명확히 소통한다는 데도 뜻을 같이 했다. 추가적으로 지속적인 정보의 교환(ongoing exchange of information)과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에도 유의(being mindful of impacts on the global economy)하기로 했다. 미국이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는 것에 제동을 건 셈이다. 지난해 12월부터 미국이 테이퍼링에 나서면서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경제가 휘청거리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미국이 테이퍼링 속도 조절을 통해 신흥국 경제의 파급효과를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 부총리는 지난해 7월 러시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역설했던 '역(逆) 파급효과(reverse spillover)'를 환기시켰고, 주요 참석자들도 현 부총리의 역 파급효과에 동조했다. 역 파급효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신흥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이는 다시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론이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또 다음 G20 재무장관 회의가 열리는 4월까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다양한 거시경제 시나리오를 분석하도록 요청했다.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세계경제 대전환기(Great transition)'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기재부는 우리나라는 질서정연한 양적완화 축소 촉구,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의 중요성 강조, 거시경제 상황별 시나리오 분석을 제안해 공동선언문에 반영하도록 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종합적인 성장전략과 연계돼 올 11월에 열리는 G20 정상회의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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