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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TALK] 정치권도 '아디오스, 김연아!'

최종수정 2014.02.23 10:30 기사입력 2014.02.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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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정치권은 늘 시끄럽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툭 뱉은 말 한 마디에 민심마저 휘청거리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정치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이 적잖이 이목을 끄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아시아경제신문은 [여의도 TALK] 코너를 통해 지난 한 주 동안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SNS상에서 반향을 일으킨 정치인의 발언을 되짚고 네티즌의 여론을 살피고자 한다.<편집자주>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정치권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면서 '편파판정'논란에 강하게 비판했다.
불공정 채점 의혹이 커지자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표절논란으로 탈당한 문대성 의원이 복당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김연아 서명운동'과 함께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온 'first name'에 대한 글을 게재해 논란이 발생하자 이를 해명하기도 했다.

김연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연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온 국민과 더불어 김연아 선수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드립니다"면서 "불공정한 판정이 메달의 색을 바꿀 수 있었을지 몰라도, 세계인의 가슴에 새겨진 감동조차 지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 또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심판들의 채점표는 금메달을 앗아갔지만 세계인 마음의 채점표는 김연아 선수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줬다"며 "금메달보다 훨씬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 선수에게 온 국민이 뜨거운 박수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들의 눈과 심판의 눈이 다른가 보네요.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김연아 선수는 피겨 여왕님답게 의연합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적었으며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소치에선 은메달이지만 세계에선 금메달. 김연아 선수의 당당함과 원숙함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전했다.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또한 트위터를 통해 "김연아 선수에게 아낌없이 박수를 보냅니다"라며 "러시아 불곰들이 괘씸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우리에게 선사한 기쁨의 양이 너무 크다"라고 밝혔다.

김연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김연아[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한편 심재철 새누리당 의원은 김연아 판정논란과 문대성 의원의 복당을 연결시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심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오늘 새벽에 김연아 선수가 잘 경기를 하고도 이렇게 밀렸는데, 과연 채점이 제대로 된 것이냐 하는 의혹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것이 국제 스포츠계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계속 키워나가야 하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며 "문대성 의원이 IOC 위원으로 이런 부분에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들은 복당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서도 "오늘 새벽 저를 포함한 국민모두가 잠도 못 이루고 설레며 김연아 선수 경기를 봤습니다. 아름답고 훌륭한 연기였습니다. 불공정 채점논란은 국제 스포츠계에서 우리나라가 영향력을 계속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허영일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이 현재의 과반의석수를 유지하기 위해 문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김연아 선수까지 끌어들인 것은 김연아 선수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김연아 선수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아 서명운동'이라는 매우 한국적인 실시간 검색어 1위와 더불어 6번째인 'first name'에서 잠시 웃어본다"라는 글을 올려 이준석이 'first name'을 검색해본 사람들에게 지적우월감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이준석은 페이스북을 통해 "first name이라는 영어 문구가 검색어에 오른 것 자체가 자주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거지, first name을 검색해보는 사람들에 대한 지적우월감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것은 넘겨짚은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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