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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철 "내가 경기지사 되면 통일대박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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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통일은 대한민국의 대박이고 경기도는 지리적 여건상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지방지치단체인 만큼 '통일 도지사'가 필요하다. 제가 그 적임자라고 생각한다."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52)은 21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6.4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 이유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 대박'에 답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원 의원의 의정활동은 대부분 '통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역임한 원 의원은 당 북핵안보전략특위 위원장, 통일을 여는 국회의원 모임 대표 등 당내 통일 관련 모든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를 위한 선거전략으로 '통일 화두'를 꺼낸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법하지만 그가 머리속에 '통일 대한민국', '통일 경기도지사'를 꿈꾼 건 20대부터다. 고려대 재학 시절 원 의원은 통일부가 주최한 '통일정책 제언 공모전'에 "남북한 공동교과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대학 시절 통일부의 대학생 공모전에 이데올로기가 내재돼 있지 않은 남북한 공동교과서 편찬위원회를 구성해 초ㆍ중ㆍ고교 공동교과서를 만들면 남북통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응모했었다"며 "국회에서도 같은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화에 따른 경제성장률 저하와 이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는 수도권이 재도약하기 위해선 '통일'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 필요성을 감안해 '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재검토가 필요하고, 개성공단이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처럼 우리 기업이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에 투자할 수 있도록 5.24조치 예외규정을 적용해야 한다"면서 "양측이 경제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통일시대가 열리면 군사시설이나 남북의 군사적 대치로 생긴 경기도의 각종 규제들이 자연스럽게 풀리게 된다"며 "이 경우 경제활성화로 인해 경기가 회복될 것이고 도민들의 복리도 증진되는 등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북부지역은 '미래의 땅', '대한민국 최고ㆍ최적의 투자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원 의원은 파주 임진각에 '북한문화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그는 "남북한 주민의 왕래와 경제교류의 물꼬를 트는 시범사업"이라며 "북측 근로자 200명 내외가 우리측에 있는 북한문화관에서 박물관과 미술관 전시관, 북한특산품 판매장, 식당 등의 운영을 통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남북 신뢰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판문점, 임진각, DMZ 세계평화공원, 남북평화철도사업 등 이 모든 것들이 다 경기북부지역에 있다"며 "통일시대를 열어가는데 경기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경기도가 통일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기에 경기지사는 통일지사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황해-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로 명명된 유라시아철도 건설사업은 부산에서 출발해 북한, 러시아, 중국, 유럽을 관통하는 철도 길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당 소속 의원 20명이 당내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최근 당이 지방선거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데 대해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위해 편가르기를 안 했으면 좋겠다"며 "수도권 선거는 2~3%의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만큼 출마 후보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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