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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오징어 덜 잡혔다…어업생산 0.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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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지난해 저수온, 유해성 적조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생산이 소폭 줄었다. 가격 또한 일본 방사능 유출 여파로 뚝 떨어지며 전체 어업생산규모도 5000억원 가량 축소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어업생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어업생산량은 315만5000t으로 전년(318만3000t) 대비 2만8000t(0.9%) 감소했다.
상반기부터 수온이 떨어지면서 연근해지역의 어획이 줄어든 데다 7~9월 유해성 적조까지 발생한 탓이다. 원양어업의 조업 규제가 강화된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낮은 수온은 해조류 양식에 적합해 김류, 다시마류 등의 생산은 늘어났다.

어업별로는 연근해어업(바다에서 수산물을 포획하는 어업) 생산량이 104만5000t으로 전년 대비 4만6000t(4.3%) 줄었다.

하반기 들어 수온이 다시 올라가며 갈치(44.8%), 방어류(51.0%), 민어(115.6%) 등 일부 난류성 어종 어획량이 증가했으나, 멸치(-5.8%), 고등어류(-10.7%), 전갱이류(-51.5%), 살오징어(-14.8%) 등의 생산량이 줄었다.
천해양식어업(시설물을 설치해 수산동식물을 기르는 어업) 어획량은 3.1%(4만6000t) 늘어난 153만5000t을 기록했다. 김(16.0%), 다시마류(27.2%), 매생이(73.2%) 등 해조류의 시설면적이 넓어지고, 양식에 적합한 수온이 유지되며 작황이 늘어난 덕분이다.

원양어업 생산량은 55만t으로 전년(57만5000t)보다 2만5000t(-4.4%) 감소했다. 특히 태평양 해역의 어류군집장치(FAD) 사용금지기간이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며 다랑어류 어획이 줄었다.

내수면어업(어패류를 하천·호수·댐 등 민물에서 포획·채취하거나 시설물을 설치해 기르는 어업) 생산량은 겨울철 추위와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전년 대비 2700t(-9.7%) 줄어든 2만5400t을 기록했다. 뱀장어(19.5%), 미꾸라지류(30.7%) 등은 늘었지만, 붕어류(-42.8%), 잉어(-43.2%)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22만t(4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52만5000t), 부산(32만7000t), 경북(13만8000t), 충남(12만2000t), 제주(8만5000t) 순이다.

연근해에서는 멸치가 20만9000t(20.0%)로 가장 많이 어획됐고, 살오징어(155만5000t), 고등어류(11만5000t), 갈치(4만7000t), 청어(4만5000t)가 그 뒤를 따랐다. 천해양식어업에서는 김류가 40만6000t(26.4%)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고, 원양어업은 다량어류가 27만t(49.2%)으로 전체 생산의 절반에 육박했다. 내수면어업은 뱀장어(5200t, 20.5%)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어업생산금액은 7조2273억원으로 전년(7조6891억원)보다 4617억원(-6.0%) 감소했다. 이는 일본 방사능 누출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며 수산물 가격이 하락한 탓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이 떨어진데다 다시마류, 김류 등 판매가격이 낮은 양식 해조류 생산 비중이 늘며 생산금액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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